부동산 "바닥 쳤다"는 대전…하반기 분양시장 전망 '맑음'

입력 2023-10-16 16:21   수정 2023-10-16 16:27

대전 집값이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시장이 얼어붙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여기에 향후 분양 단지의 분양가격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강해지면서 올 하반기 분양 예정 단지에 관심이 더 집중되는 모양새다.


1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6월 대전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1321만원으로 저점을 찍은 후 상승세를 기록하며 9월에는 3.3㎡당 평균 1331만원에 달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지던 부동산 침체 분위기가 연초 이후 반전되면서 시장 회복 여파가 수도권을 넘어 대전까지 퍼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대전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전환된 것은 17개월만이다. 2021년 11월과 12월 3.3㎡당 평균 매매가 1467만 원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22년 1월 하락세로 돌아서 올해 5월까지 무려 17개월 연속 평균 매매가가 내림세를 보였다.

변곡점을 맞은 대전 부동산의 요인으로는 먼저 신규 분양물량의 부족을 손꼽을 수 있다. 대전시 공급물량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7892가구(일반분양)였으나 올해 상반기 아파트 공급 물량은 전무했고 현재까지도 일반분양 기준 768가구에 불과하다. 이렇다 보니 대전에서 가장 최근에 공급됐던 ‘둔산 자이 아이파크’의 경우 올해 전국 역대 최다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68, 6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분양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점 역시 분양 대전 부동산 반등의 요인으로 꼽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9월 전국 분양가(3.3㎡)는 1915만 원으로 지난해 전국 평균(1518만 원)보다 20% 이상 급등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전 올해 공급물량은 먼저 분양한 단지를 제외하고 3000여 가구가 추가로 선보일 예정으로 이전에 공급된 물량과 합치더라도 지난해 절반 수준에 불과해 신규단지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먼저 나오는 단지를 잡는 것이 경제적인 측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실수요자라면 4분기에 나오는 물량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하반기 대전에선 주요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서구 관저동에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10월 선보인다. 단지는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평면으로만 구성되며 총 660가구 중 임대를 제외한 52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관저동 일대 7년 만에 나오는 새 아파트로 단지 인근에 느리울초, 가수원초, 느리울중, 동방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도보권에 위치한 게 특징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서구 도마동에 ‘도마 포레나해모로’를 오는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101㎡ 총 818가구로 조성되며 이 중 56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단지 주변으로 반도체 국가산단, 충청권광역철도 등 대규모 개발 호재를 갖추고 있으며 대전도시철도 2호선 도마역(가칭)도 도보권에 조성될 계획이다.

현대건설도 동구 가양동에 ‘힐스테이트 가양 더와이즈’를 다음 달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55㎡ 총 358가구로 공급된다. 동서대로와 한밭대로가 교차하는 동부네거리가 인접해 대전 및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기가 수월하며 대전도시철도 2호선 동부네거리역(가칭)도 가까이 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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